고구려 본기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제 28대 보장왕 (24)

상 상 2012. 3. 30. 19:52

< 제1차 고구려 당 전쟁, 당태종의 침입21) 안시성 싸움 8) >

 

군신들도 역시 말하였다.

“장량의 군사가 사성(沙城)에 있으므로 그를 부르면 이틀 후면 올 수 있을 것이니,

고구려가 두려워하는 틈을 타서 힘을 모아 오골성을 함락시키고,

압록수를 건너 곧바로 평양을 빼앗는 것이 이번 싸움에 달렸습니다.”

황제가 그 말에 따르려 하는데 장손무기만이 홀로 이렇게 말하였다.

“천자가 친히 정벌하는 것은 여러 장수와는 달라서

위험한 형세를 타고 요행을 바랄 수 없습니다.

지금 건안성과 신성의 적의 무리가 10만 명이나 되는데,

만약 오골성으로 향한다면 그들이 우리의 뒤를 밟을 것입니다.

먼저 안시성을 깨뜨리고 건안성을 빼앗은 후에 군사를 멀리 몰고 나아가는 것이 나으니, 이것이 만전의 계책입니다.”

황제가 이에 멈추었다. 여러 장수가 급히 안시성을 공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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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국사기 원본 출처: http://koreandb.nate.com/history/saki/

 

2. 해설 및 분석:

 

1) 안시성 공격이 제대로 되지않자 여러 의견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의견이 안시성을 피해서 오골성으로 가자는 의견입니다.

 

2) 그러나 천자의 친정은 위험한 형세를 무릎쓰고 요행수를 바랄 수 없다는 장손무기의 의견이 나옵니다.

 

3)' 건안성과 신성이 건재하고 있는데 거기에 고구려 군대 10만이 있다.

당태종 군대가 안시성을 피해 오골성으로 간다면 당나라 군대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고구려 강군(强軍) 10만이 당태종의 뒤를 칠텐데, 그렇게 된다면 당태종 군대는 앞뒤로

공격당할 것인바, 당태종과 당태종의 군대는 전멸을 당할 것이다.'

이것이 장손무기의 생각입니다.

 

4) 이러한 장손무기의 의견이 옳다고 판명되어 당태종 군대는 다시 안시성 공격에 나섭니다.

 

5) 여기서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신성과 건안성이라는 고구려의 중요한 성이 당나라 군대의 공격을 물리치고 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당태종의 30만 군대는 고구려 북방의 좁은, 일부분만 공격에 성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6) 따라서 고구려 북방의 중요 군사기지는 그대로 있어서

당태종의 군대가 더 이상 남쪽으로 쳐들어 올 수가 없는 지경에 빠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만약에 더 이상 남쪽으로 쳐들어 오면, 뒤에 대부분 남아있는 고구려 강군(强軍)이

당태종 군대의 퇴로를 차단하고 이어서 당태종의 뒤를 치면 당태종 군이 전멸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태종이 중국에서는 날뛰었는지 모르지만 고구려에 와서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만큼 고구려 군대가 천하무적의 상승군(常勝軍)이기 때문입니다.

 

7) 오늘의 기사와 관련된 신당서 동이열전

 

또 여러 신하들도 장량(張亮)의 군대가 사성(沙城)에 있으니 불러 온다면 하룻밤에 도착할 것이요,

만약 오골(烏骨)[성(城)]을 탈취한다면 압록강(鴨淥江)을 건너 그들의 심장부를 죌 수 있으므로, 이것은 좋은 계책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무기(无忌)가, “천자(天子)가 군사를 움직임에 있어 요행수는 쓰지 않는다. 안시(安市)[성(城)]의 십만 무리가 우리 뒤에 있으니,

그들을 먼저 쳐부수고 이어서 남으로 진주하는 것이 만전의 형세이다.” 하므로, 그만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