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본기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제 28대 보장왕 (19)

상 상 2012. 3. 25. 18:21

< 제1차 고구려 당 전쟁, 당태종의 침입⑯ 안시성 싸움 3) >

 

황제가 여러 장수를 모두 모아 계책을 물으니, 장손무기가 대답하였다.

“신은 듣건대 ‘적과 대하여 싸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사졸들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고 합니다.

신은 마침 여러 군영을 지나가다가, 사졸들이 고구려[군사]가 왔다는 것을 듣고

모두 칼을 뽑고 깃발을 매어 달면서 얼굴에 즐거운 빛을 나타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들은 반드시 이길 군사들입니다. 폐하께서는 스무 살 이전에 친히 군진에 나가 기습병을 내어 이겼으니,

[그것은] 모두 위로 황제의 계획을 받고 여러 장수들이 계책을 받들어 이루었을 뿐입니다. 오늘의 일은 폐하께서 지휘하십시오.”

황제가 웃으며 “여러분이 이와 같이 사양하니 짐은 마땅히 여러분을 위하여 헤아려 생각하겠다.“고 말하고

[장손]무기 등 따르는 기병 수백 명과 함께 높은 곳에 올라가 바라보며,

산천형세가 군사를 숨길 만한 곳과 드나들 수 있는 곳을 살펴보았다.

 

우리 군대는 말갈과 군사를 합해 진을 쳤는데,

길이가 40리나 되었으므로 황제가 그것을 바라보고 근심하는 빛이 있었다.

 

강하왕 도종이 말하였다.

“고구려가 온 나라의 힘을 기울여 천자의 군대를 막고 있으므로 평양의 수비는 필시 약할 것입니다.

원컨대 신에게 정예 군사 5천 명을 주십시요. 그 근본을 엎으면 수십만의 군대를 싸우지 않고 항복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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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국사기 원본 출처: http://koreandb.nate.com/history/saki/

 

2. 해설 및 분석:

 

1) 당태종이 고연수와 직접 싸우기로 하고 높은 곳에 올라가 보니,

고구려 군사의 진이 40리에 달하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2) 그래서 도종이 고연수를 피하여 평양에 가자고 합니다.

핑계는 근본을 엎겠다고 하나 사실은 겁을 먹어도 단단히 먹은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