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본기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제 28대 보장왕 (15)

상 상 2012. 3. 20. 18:28

< 제1차 고구려 당 전쟁, 당태종의 침입⑫ >

 

황제가 말에서 내려 사과하며 말하였다.

“장군의 말이 옳다. 그러나 군사를 놓아 사람을 죽이고 그 처자를 사로잡는 것은, 짐이 참을 수 없는 것이다.

장군 휘하의 공이 있는 자에게는 짐이 창고의 물건으로 상을 줄 터이니, 장군은 이 한 성과 바꾸기 바란다.” [이]세적이 그제야 물러났다.

[황제가] 성 안의 남녀 만여 명을 붙잡아, 물가에 장막을 치고 그들의 항복을 받고 그들에게 음식을 내렸으며,

80세 이상된 자에게는 비단을 차등있게 내렸다. 다른 성의 군사로서 백암성에 있던 자는

모두 위로하여 타이르고 양식과 병장기를 주어 그들이 가는 대로 맡겨 두었다.

이에 앞서 요동성의 장사(長史)가 부하에게 죽임을 당하자, 그 성사(省事)가 그의 처자를 받들고 백암성으로 도망하였다.

황제는 그가 의리가 있는 것을 어여삐 여겨 비단 5필을 내리고, 장사를 위하여 상여를 만들어 주고 평양으로 돌려 보냈다.

[황제는] 백암성을 암주(巖州)라 하고 손대음을 자사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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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국사기 원본 출처: http://koreandb.nate.com/history/saki/

 

2. 해설 및 분석:

 

1) 백암성의 백성이 만여 명인 것을 보면 백암성의 규모는 요동성의 6분의 1 규모입니다.

 

2) 삼국사기 번역본에는 '손대음'을 자사로 삼았다고 하였는데 신구당서에는 '손벌음'이라고 하여서 삼국사기 원문을 보았습니다.

  원문을 보니 < 以 孫代音 爲 刺史 >라고 되어 있으니 손대음이 맞습니다.

  중국인들이 잘못알고 손벌음(孫伐音)이라고 잘못 쓴 것 같습니다.

 

3) 오늘 기사와 관련된

   구당서

 

태종(太宗)은 말하기를, “장군(將軍)의 말이 옳다. 그러나 군사를 놓아 살육(殺戮)을 자행하고, 그들의 처노(妻孥)를 사로잡는 일을

짐(朕)은 차마 못하겠다. 장군(將軍)의 휘하(麾下)에 공(功)이 있는 자에게는 짐(朕)이 [내탕(內帑)]고(庫)의 물품으로 상을 주고,

장군(將軍)에게서 이 성(城) 하나를 살까 한다.”하였다. 마침내 항복을 받아 사녀(士女) 1만명과 군사 2천 4백명을 노획하였다.

그 성(城)에 암주(巖州)를 설치하고, 손벌음(孫伐音)을 암주자사(巖州刺史)에 제수(除授)하였다.

 

3) 신당서 동이열전

 

태종(太宗)은, “장군의 말이 옳소. 그러나 군사를 풀어 살육(殺戮)을 자행하고, 남의 처자식을 사로 잡는 일을 짐(朕)은 차마 못하겠소.

장군의 휘하에 공이 있는 자에게는 짐(朕)이 [내탕(內帑)]고(庫)의 물품으로 상을 줄 수 있으니, 장군으로부터 성(城) 하나를 살까 하오.”

하였다. 남녀 1만명과 군사 2천명을 노획하였다. 그 땅을 암주(巖州)로 삼고 [손(孫)]벌음(伐音)을 자사(刺史)에 배수(拜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