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년 (AD 613) : 왕을 입조하게 하였으나 왕은 따르지 않았다
[번역문]
24년(613)봄 정월에 황제가 조서를 내려 천하의 군사를 징발하여 탁군에 모으고,
백성들을 모집하여 효과(驍果)로 삼고, 요동 옛성을 수리하여 군량을 저장하였다.
2월에 황제가 가까이 모시는 신하에게 “고구려 같은 보잘 것 없는 오랑캐가 상국을 업신여긴다.
지금 바다를 뽑고 산을 옮길 일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라는데 하물며 이 오랑캐쯤이야?”라고 말하고,
다시 정벌할 것을 의론하였다.
좌광록대부(左光祿大夫) 곽영(郭榮)이 간하였다.
“오랑캐가 예의에 벗어나는 것은 신하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
천균(千鈞)의 쇠뇌는 새앙쥐를 잡기 위해서 쏘지 않는 법인데,
어찌 몸소 천자의 지위를 욕되게 하면서 작은 도적을 상대하려 하십니까?”
황제가 듣지 않았다.
[원문]
二十四年 春正月 帝詔徵天下兵 集涿郡
募民爲驍果 修遼東古城 以貯軍糧
二月 帝謂侍臣曰 “高句麗小虜 侮慢上國
今拔海移山 猶望克果 况此虜乎”
乃復議伐 左光祿大夫郭榮諫曰
“戎狄失禮 臣下之事 千鈞之弩 不爲鼷鼠發機 奈何親辱萬乘 以敵小寇乎” 帝不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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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국사기 원본 출처: http://koreandb.nate.com/history/saki/
2. 해설 및 분석:
1) 영양왕 23년(612년) 수양제는 300만 대군을 동원해서 고구려와 전쟁을 일으켰으나 대패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해인 영양왕 24년(613년) 또다시 고구려와 전쟁을 하려고 합니다.
2) 그 까닭이 고구려가 수나라를 ‘업신여겨서’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수양제 스스로 한 말입니다.
그 당시 중국을 통일한 유일 초강대국인 수나라도 업신여기는 고구려가
중국이 5호 16국, 남북조로 나뉘었을 때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전연, 전진, 후연, 북위, 동위, 서위, 북제, 북주로 이어지는 5호16국, 북조 핵심국가와
북조보다 훨씬 못한 동진, 송, 제, 양, 진의 남조 여러나라들을
고구려가 어떻게 대하였는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그 나라들이 고구려 임금을 왕으로 봉하였다느니,
아예 노골적으로 책봉 하였다느니, 어떤 지위를 주었다느니, 무엇으로 삼았다느니 하고 있었으니
그것이 얼마나 거짓이었는지 다시한번 일깨워 줍니다.
더군다나 무슨 조공 했다느니 하는 것은 더욱더 터무니 없는 거짓임을 다시한번 알 수 있습니다.
4) 여기에 나오는 요동은 요수 서쪽에 설치한 요동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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