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년 (AD 501) : 정월에 사신을 위나라에 보내 조공하였다.
[번역문]
10년(501) 봄 정월에 사신을 위나라에 보내 조공하였다. 겨울 12월에 사신을 위나라에 보내 조공하였다.
11 년 (AD 502) : 가을 8월에 누리의 재해가 있었다.
[번역문]
11년(502) 가을 8월에 누리의 재해가 있었다. 겨울 10월에 지진이 나서 백성들의 집이 무너지고 죽은 자가 있었다.
양(梁)나라 고조(高祖)가 즉위하여, 여름 4월에 왕을 승진시켜 거기대장군(車騎大將軍)으로 삼았다.
겨울 11월에 백제가 국경을 침범하였다. 12월에 사신을 위나라에 보내 조공하였다.
12 년 (AD 503) : 11월에 백제가 수곡성으로 쳐들어 왔다.
[번역문]
12년(503) 겨울 11월에 백제가 달솔(達率) 우영(優永)을 보내, 군사 5천 명을 거느리고 수곡성(水谷城)으로 쳐들어 왔다.
13 년 (AD 504) : 4월에 사신을 위나라에 보내 조공하였다.
[번역문]
13년(504) 여름 4월에 사신을 위나라에 보내 조공하였다.
세종(世宗)이 사신 예실불(芮悉弗)을 동당(東堂)으로 불러들여 만나니, [예]실불은 나아가 말하였다.
“저희 나라는 정성을 대국에 잇대고, 여러 대에 걸쳐 정성을 다하여 토산물을 바치는 데 어김이 없었습니다.
다만 황금은 부여에서 나고, 흰 마노[珂]는 섭라(涉羅)에서 나는 것인데, 부여는 물길(勿吉)에게 쫓기는 바 되고,
섭라는 백제에 병합되었습니다. 두 가지 물건이 왕의 창고에 올라오지 못하는 것은 실로 두 도적 때문입니다.”
세종이 말하였다. “고구려는 세세토록 상국(上國)의 도움을 입어,
해외에서 제멋대로 다스려 구이(九夷)의 교활한 오랑캐들을 모두 정벌하였는데,
작은 술그릇이 비는 것은 큰 술병의 수치이니 [이것이] 누구의 잘못인가?
이전에 조공이 어그러진 것은 책임이 고구려 왕에게 있는 것이다. 경은 짐의 뜻을 경의 임금에게 전하여,
위엄과 회유의 책략을 힘써 다해서 해로운 무리들을 없애 동방의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고, 두 읍[부여·섭라]으로 하여금
옛 터를 되찾아서 토산물을 빠짐없이 일정히 조공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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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국사기 원본 출처: http://koreandb.nate.com/history/saki/
2. 해설 및 분석:
1) 문자명왕 11년(502년) 양(梁)나라 고조가 고구려왕을 무엇에 삼는다는 말도
중국식 허풍입니다. 양나라와 고구려는 너무도 먼 거리에 있고, 그 중간에 양나라보다 훨씬 강한 북위가 있어서 양나라가 고구려를
어떻게 할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고구려왕을 무엇에 삼는다는 말은 주제넘은 말이며 허풍일 뿐입니다.
2) 13년(504) 『세종(世宗)이 사신 예실불(芮悉弗)을 동당(東堂)으로 불러들여 만나니...』
이하의 기사는 위서 열전 고구려전에 있는 기사를 전재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사에서 흐르는 속 뜻은 첫째, 고구려가 위나라에서 요구하는 물건을 줄수 없다는 말이며
둘째, 위나라는 고구려와 지속적인 교류, 교역을 하고 싶다는 말입니다.
3) 남제서 동남이열전 고구려전을 보면
'[그들은] 위(魏) 오랑캐에게도 사신을 보냈지만 세력이 강성하여 [위(魏)의] 제어를 받지 않았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번역 원문에는 [남제(南齊)의]라는 말을 끼워 넣었으나 문맥을 보면 [위(魏)의]라는 말이 분명합니다.) 이것으로 보아 고구려와 북위의 관계가 대등한 관계임을 명백하게 알 수 있습니다
4) 본문 중에 나오는 섭라는 지금의 제주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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