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본기

삼국사기와 동명왕편의 비교- 4

상 상 2011. 10. 21. 07:50

 

내용 4: 대소의 투기와 주몽의 부여탈출 원인

삼국사기(동명성왕 본기)

구삼국사,舊三國史(동국이상국집 동명왕편)

금와에게는 일곱 아들이 있어서 항상 주몽과 더불어 놀았는데 그 기예와 능력이 모두 주몽에게 미치지 못하였다.

 

그 맏아들 대소(帶素)가 왕에게 말하였다.

“주몽은 사람이 낳은 자가 아니어서 사람됨이 용맹스럽습니다. 만약 일찍 일을 도모하지 않으면 후환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청컨대 없애버리십시오!”

 

왕은 듣지 않고 그를 시켜 말을

기르게 하였다. 주몽은 날랜 말을 알아내어 먹이를 적게 주어 마르게 하고, 둔한 말은 잘 먹여 살찌게

하였다. 왕은 살찐 말을 자신이

타고, 마른 말을 주몽에게 주었다.

 

후에 들판에서 사냥할 때 주몽이 활을 잘 쏘기 때문에 화살을 적게 주었으나, 주몽은 짐승을 매우 많이 잡았다.

 

왕자와 여러 신하가 또 죽이려고 꾀하자, 주몽의 어머니가 이것을 눈치채고 [주몽에게] 일렀다.

“나라 사람들이 장차 너를 죽일 것이다. 너의 재주와 지략으로 어디를 간들 안되겠느냐? 지체하여 머물다가 욕을 당하느니보다는 멀리 가서 뜻을 이루는 것이 나을 것이다.”

나이가 점점 많아지매 / 年至漸長大

재능도 날로 갖추어졌다 / 才能日漸備

부여왕의 태자가 / 扶餘王太子

그 마음에 투기가 생겼다 / 其心生妬忌

말하기를 주몽이란 자는 / 乃言朱蒙者

반드시 범상한 사람이 아니니 / 此必非常士

만일 일찍 도모하지 않으면 / 若不早自圖

후환이 끝없으리라 하였다 / 其患誠未已

 

나이가 많아지자 재능이 다 갖추어졌다.

금와왕은 아들 일곱이 있는데 항상 주몽과 함께 놀며 사냥하였다.

왕의 아들과 따르는 사람 40여 인이 겨우 사슴 한 마리를 잡았는데 주몽은 사슴을 퍽 많이 쏘아 잡았다. 왕자가 시기하여 주몽을 붙잡아 나무에 묶어 매고 사슴을 빼앗았는데, 주몽이 나무를 뽑아 버리고 갔다.

 

태자(太子) 대소(帶素)가 왕에게,

“주몽이란 자는 신통하고 용맹한 장사여서 눈초리가 비상하니 만일 일찍 도모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환이 있을 것입니다.”하였다.

 

왕이 가서 말을 기르게 하니 / 王令往牧馬

그 뜻을 시험하고자 함이었다 / 欲以試厥志

스스로 생각하니 천제의 손자가 / 自思天之孫

천하게 말 기르는 것 참으로 부끄러워 / 廝牧良可恥

가슴을 어루만지며 항상 혼자 탄식하기를 / 捫心常竊導

사는 것이 죽는 것만 못하다 / 吾生不如死

마음 같아서는 장차 남쪽 땅에 가서 / 意將往南土

나라도 세우고 성시도 세우고자 하나 / 立國立城市

사랑하는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에 / 爲緣慈母在

이별이 참으로 쉽지 않구나 / 離別誠未易

 

왕이 주몽에게 말을 기르게 하여 그 뜻을 시험하였다.

주몽이 마음으로 한을 품고 어머니에게,

“나는 천제의 손자인데 남을 위하여 말을 기르니 사는 것이 죽는 것만 못합니다. 남쪽 땅에 가서 나라를 세우려 하나 어머니가 계셔서 마음대로 못합니다.”하였다.

 

그 어머니 이 말 듣고 / 其母聞此言

흐르는 눈물 씻으며 / 潸然抆淸淚

너는 내 생각 하지 말라 / 汝幸勿爲念

나도 항상 마음 아프다 / 我亦常痛痞

장사가 먼 길을 가려면 / 士之涉長途

반드시 준마가 있어야 한다며 / 須必憑騄駬

아들을 데리고 마구간에 가서 / 相將往馬閑

곧 긴 채찍으로 말을 때리니 / 卽以長鞭捶

여러 말은 모두 달아나는데 / 群馬皆突走

붉은 빛이 얼룩진 한 말이 있어 / 一馬騂色斐

두 길 되는 난간을 뛰어 넘으니 / 跳過二丈欄

이것이 준마인 줄 비로소 깨달았다 / 始覺是駿驥

 

《통전(通典)》에 주몽이 타던 말은 모두 과하마(果下馬)라 하였다.

 

남 모르게 바늘을 혀에 꽂으니 / 潛以針刺舌

시고 아파 먹지 못하네 / 酸痛不受飼

며칠 못되어 형상이 심히 야위어 / 不日形甚癯

나쁜 말과 다름없었다 / 却與駑駘似

그뒤에 왕이 돌아보고 / 爾後王巡觀

바로 이 말을 주었다 / 予馬此卽是

얻고 나서 비로소 바늘을 뽑고 / 得之始抽針

밤낮으로 도로 먹였다 / 日夜屢加餧

 

그 어머니가,

“이것은 내가 밤낮으로 고심하던 일이다. 내가 들으니 장사가 먼길을 가려면

반드시 준마가 있어야 한다. 내가 말을 고를 수 있다.”하고,

드디어 목마장으로 가서 긴 채찍으로 어지럽게 때리니 여러 말이 모두 놀라 달아나는데 한 마리 붉은 말이 두 길이나 되는 난간을 뛰어넘었다.

주몽은 이 말이 준마임을 알고 가만히 바늘을 혀 밑에 꽂아 놓았다.

그 말은 혀가 아파서 물과 풀을 먹지 못하여 심히 야위었다. 왕이 목마장을

순시하며 여러 말이 모두 살찐 것을 보고 크게 기뻐서 인하여 야윈 말을 주몽에게 주었다. 주몽이 이 말을 얻고 나서 그 바늘을 뽑고 도로 먹였다 한다.

 

내용 4「대소의 참소와 주몽의 부여탈출 동기」의 비교

 

1) 삼국사기의 이 부분 역시 위서 열전 고구려전에 있는 앞부분을 근간으로 한 것입니다.

 

2) 삼국사기를 볼수 있는 싸이트: http://koreandb.nate.com/history/saki/

   동명왕편을 볼수 있는 사이트: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http://db.itkc.or.kr/index.jsp?bizName=MK

   위서를 볼수 있는 싸이트: http://db.history.go.kr/url.jsp?ID=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