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연구초

이두문 해석법(단재 신채호) - 5

상 상 2011. 8. 22. 09:07

                                          古史上(고사상) 이두문 명사 해석법

                                                                 : 옛 사서상에 나오는 이두문 명사 해석법

 

2) 동류(同類)의 방증(傍證)이니,

   : (본문에서 그 해석을 얻을 수 없는 명사는

     그와 같은 종류를 수집하여 추정 판단하는 방법을 쓴다.- 이 글 올린 사람이 덧붙여 쓴 것)

     (첫째, 같은 종류를 수집을 하고, 둘째 수집된 것을 근거로 추정 판단하여 이두문을 해석하는 방법-글올린 사람이 덧붙여 쓴 것)

 

이를테면 옛 역사(古史-고사)를 읽다가 지명(地名)의 꼬리에 달린

忽(홀), 波衣(파의), 忽次(홀차), 彌知(미지) 같은 것들을 만난다 하자.

 

홀(忽)이 곧 “골”인가의 의문이 있지만 의문이 확설이 되지 못하나니

반드시 미추홀(彌鄒忽), 술이홀(述爾忽), 비렬홀(比列忽), 동비홀(冬比忽) 등

모든 홀의 같은 종류(同類-동류)를 얻어야 학설이 될지며,

 

파의(波衣)가 곧 바위인가의 가정이 생기지만 가정으로 단언을 내리지 못할지니

반드시 조파의(租波衣- 조바위: 추울 때 여자가 쓰는 방한 모자),

구사바위(仇斯波衣), 별사바위(別史波衣) 등 모든 파의의 같은 종류(同類-동류)를 얻어야 단안이 될지며,

 

갑비홀차(甲比忽次), 요은홀차(要隱忽次), 고사야홀차(古斯也忽次) 등 모든 홀차의 같은 종류(同類-동류)를 얻으면

홀차가 곧 “고지” 반도(半島)인 줄을 알지며,

 

송미지(松彌知), 고마미지(古馬彌知), 무동미지(武冬彌知) 등 모든 미지의 같은 종류(同類-동류)를 얻으면

미지가 곧 수만(水灣: 물이 뭍-땅으로 움푹 들어 온 곳)인 줄을 알지니라.

 

한양(漢陽)의 남산도 목멱(木覔)이요 평양의 남산도 목멱인즉,

남산과 목멱(木覔)이 서로 떨어지지 않는 관계로 인하여

목멱은“마메”곧 남산의 이두문인 줄을 알지며,

 

송산(松山)의 옛 이름(古號)이 부사대(扶斯達)요,

송현(松峴)의 옛 이름(고호)이 부사파의(扶斯波衣)요,

송악(松嶽)의 옛 이름(고호)가 부사갑(扶斯甲)인즉,

 

송(松)과 부사(扶斯)의 서로 따라다니는 원인으로 인하여

송(松)의 고어(古語)가 “부스” 곧 扶斯(부사)인 줄을 알지니라.

 

이상 본문에서 그 해석을 얻을 수 없는 명사는 그 같은 종류(同類-동류)를 수집하여

추정, 판단(추단-推斷)할 것(者-자)이니라

------------------------------------------------------------------------

1) 원본출처: 조선사연구초(인터넷 판 - 위키문헌)

http://ko.wikisource.org/wiki/%EC%A1%B0%EC%84%A0%EC%82%AC_%EC%97%B0%EA%B5%AC_%EC%B4%88

 

2) 참고문헌: 조선상고문화사(외), 비봉출판사, 2008년판

 

* 조선사 연구 초(朝鮮史硏究草), <저자: 신채호>

 

가. 고사상(古史上) 이두문 명사 해석법

나. 삼국사기(三國史記) 중 동서(東西) 양자(兩字)의 상환(相換) 고증(考證)

다. 삼국지 동이열전 교정

라. 평양 패수고

마. 전후 삼한고(前後 三韓考)

바. 조선역사상 일(一)천년래 제일 대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