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년 (AD 18) : 대무신왕이 왕위에 올랐다.
[번역문]
대무신왕(大武神王)<혹은 대해주류왕(大解朱留王)이라고도 하였다.>이 왕위에 올랐다. 이름은 무휼(無恤)이고 유리왕의 셋째 아들이다.
나면서부터 총명하고 지혜가 있었고, 장성하여서는 뛰어 났으며, 큰 지략이 있었다.
유리왕이 재위 33년 갑술(서기 14)에 태자로 삼았는데 이때 나이가 11세였다.
[유리왕이 재위 37년에 죽자] 이 때에 이르러 [태자가] 즉위하였다. 어머니는 송(松)씨로서 다물국왕 송양의 딸이다.
2 년 (AD 19) : 서울에 지진이 일어나. 크게 사면하였다.
[번역문]
2년(서기 19)
봄 정월에 서울에 지진이 일어났다. 크게 사면하였다. 백제의 백성 1천여 호가 투항해 왔다.
3 년 (AD 20) : 봄 3월에 동명왕묘(東明王廟)를 세웠다.
[번역문]
3년(서기 20) 봄 3월에 동명왕묘(東明王廟)를 세웠다.
가을 9월에 왕은 골구천(骨句川)에서 사냥하다가 신비로운 말[神馬]을 얻어 거루(駏䮫)라고 이름하였다.
겨울 10월에 부여왕 대소(帶素)가 사신을 보내 붉은 까마귀를 보내 왔는데 머리 하나에 몸이 둘이었다.
처음에 부여 사람이 이 까마귀를 얻어 왕에게 바쳤는데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까마귀는 [본래] 검은 것입니다. 지금 변해서 붉은 색이 되었고, 또 머리 하나에 몸이 둘이니, 두 나라를 아우를 징조입니다.
왕께서 고구려를 겸하여 차지할 것입니다.”
대소가 기뻐서 그것을 보내고 아울러 그 어떤 사람의 말도 알려 주었다.
왕은 여러 신하들과 의논하니 [여러 신하들이] 대답하였다.
“검은 것은 북방의 색인데 지금 변해서 남방의 색이 되었습니다. 또 붉은 까마귀는 상서로운 물건인데
[부여]왕이 얻어서는 가지지 않고 우리에게 보내었으니 양국의 존망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대소가 그 말을 듣자 놀라고 후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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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국사기 원본 출처: http://koreandb.nate.com/history/saki/ (원본출처 수정)
2. 해설 및 분석
1) 대무신왕 첫째 부분에서 가장 주의해서 봐야 할 부분이 왕명입니다.
대무신왕 또는 대해주류왕 이라는 부분입니다. 특히 ‘대해주류왕(大解朱留王)’이라는 명칭에 유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단재선생의 조선상고사를 보면 대무신왕을 ‘대주류왕(大朱留王)’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광개토대왕비문입니다.
2) 그 다음 대무신왕의 왕계를 말씀드립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대무신왕은 유리왕의 셋째 아들이고 유리왕은 시조 주몽의 맏아들입니다.
다시 처음부터 말하면 주몽→유리(맏아들)→무휼(유리왕의 셋째, 대무신왕)이고,
왕명으로 말하면 동명성왕-->유리명왕-->대무신왕 입니다.
3) 유리왕은 아들이 많은데
맏아들이 태자 도절입니다. 둘째 아들이 태자가 된 해명이며, 셋째 아들이 대무신왕인 무휼입니다.
이밖에 여진, 재사라는 분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4) 이중 맏아들인 태자 도절은 부여 대소왕의 인질을 거부한 사건으로 죽고,
둘째 아들로 태자가 된 해명은 황룡국왕이 보낸 활을 힘으로 부러뜨린 사건으로 유리왕이 자결 시켰으며
셋째 아들인 무휼이 바로 대무신왕입니다.
무휼은 대소왕이 보낸 사신에게 말로 맞대응하고 이어 대소왕의 군대가 쳐들어오자 군사를 이끌고 학반령에서 대소왕의 군사를 무찔러
태자가 된 분입니다. 그리고 유리왕이 죽자 유리왕에 이어서 왕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 여진은 물에 빠져 죽은 왕자이고 재사는 나중에 나오는 태조대왕의 아버지가 되는 분입니다.
5) 그 다음, 대무신왕의 어머니는 다물국왕 송양의 딸로 송씨입니다.(이름은 모름)
다물국왕은 본래 비류국의 왕이었던 송양이고, 그 사람은 주몽과 다투었던 사람이며, 송양이 항복하자,
주몽이 옛땅을 회복하였다는 뜻으로 비류국을 다물도로 이름을 고치고 송양을 다물도의 우두머리로 삼은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 대무신왕 조에서는 다물국왕으로 칭하고 있습니다.
6)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건은 별 중요한 사건은 없으나 골격은
1) 백제 백성 1천호가 투항해 온 일
2) 동명왕묘를 세운일(동명왕은 고구려의 시조이며 대무신왕의 할아버지)
3) 골구천에서 신비로운 말, 거루를 얻은 일
4) 대소가 보낸 붉은 까마귀 사건입니다.
이중에서 붉은 까마귀 얘기는 앞날을 예고하는 일화입니다.
대무신왕의 기록은 5회에 걸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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