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연구초

이두문 해석법(단재 신채호) - 9

상 상 2011. 8. 26. 09:18

                                          古史上(고사상) 이두문 명사 해석법

                                                                 : 옛 사서상에 나오는 이두문 명사 해석법

 

6) 이신동명(異身同名)의 분증(分證)이니,

   : 글자의 같고 다름을 불문하고 이름이 같은 것(異身同名-이신동명)을 분석하여 이두문을 해석하는 방법이니,

 

전술한 同名異字(동명이자-이름이 같으나 글자가 다른 것)는 “라”와 “불” 등 보통명사에 관하여

같은 이름(同名-동명)이 다른 글자(異字-이자)로 쓰인 것을 논술한 바이어니와,

 

여기에서는 고유명사 가운데 글자(字-자)의 같고 다름(同異-동이)은 불문하고

이름(名-명)이 동일한 것을 논증하려 한다.

 

 

예를 들면,

동사강목 지리고에 대동열수(大同列水), 한강열수(漢江列水)의 따짐(辨-변)이 있으며,

송화압록(松花鴨綠), 요하압록(遼河鴨綠), 지금 압록(今 鴨綠- 금 압록)의 다툼(爭-쟁)이 있으나,

 

사실(기실)은 맞다(是-시라) 하면 모두 맞는(皆是-개시) 것이요,

틀리다(非-비)라 하면 모두 틀린(皆非-개비)것이니,

 

조선 고어(古語)에 긴 것(長-장)을 “아리”라 하였으니

장백산 옛 이름(古名-고명)인 아이민상견(阿爾民商堅)의 “아이”가 이를 증명하며,

압(鴨: 오리)도“아리”라 하였으니, 압수(鴨水) 일명 아리수(阿利水)가 이를 증명하는 것(者-자)이다.

 

대개 옛 사람(古人-고인)이 일체의 장강(長江-긴 강)을 “아리가람”이라 칭하니라.

한자를 수입하여 이두문을 만들어 쓸 때에 “아리(오리)”의 음을 취하여

아리수(阿利水), 오열강(烏列江:오리강), 구려하(句麗河:구리하), 욱리하(郁里河: 우리하) 등으로 썼으니,

 

“리”의 “ㅇ+아래 아”가 “아”, “오”, “우”의 사이 소리(간음-間音)인 고로

아(阿), 오(烏), 구(句), 욱(郁) 등 각종 음을 취함(取音-취음)이 같지 않음이요,

뜻으로 써서 압자하(鴨子河) 혹은 압록강(鴨綠江)이라 함이니

 

압록(鴨綠)도 소지(炤智)의 이두와 같이“ㅇ+ 아래 아, 리(아리)”의 “ㅇ+ 아래 아”를“鴨(아리: 오리)”의 뜻에서 취하고,

“아리(오리)”의 “리”를 록(綠)의 음에서 취함이니,

조선족분포의 순서를 따라 리가람이 이름을 얻은 순서(先後-선후)를 추상해본다.

 

제1차에 완달산(完達山) 아래 하얼빈(哈爾賓)에 조선을 건설하고

송화강(松花江)을 “ㅇ+ 아래 아, 리가람”이라 하였으니

 

이상국집 동명왕편 주(註)에 인용(引-인)한 고기(古記)의 유화왕후가 가리킨

“웅심산 아래 압록수(熊心山下鴨綠水)”와

요사(遼史) 성종본기의“압자하의 이름을 고쳐 혼동강이라고 하였다(改鴨子河爲混同江)”가

송화(松花)의 옛 이름(古名-고명)이 “ㅇ+ 아래 아리(오리)”임을 증명하며,

 

 

제2차에 남하하여 요하(遼河)를 보고는 또한 “ㅇ+ 아래 아리가람”이라 하였으니,

삼국사기 지리지의 “요동성의 본명은 오열홀이다(遼東城本名烏列忽)”와

삼국유사의 “요하는 일명 압록이다(遼河一名鴨綠)”이

요동하(遼東河)의 옛 이름이“ㅇ+ 아래 아리(오리)”임을 증명하고,

 

 

제3차에 동쪽으로 나아가(東進-동진) 현재 압록강을 보고 또한“ㅇ+ 아래 아리가람”이라 하였나니

지금까지 변치 않은 압록의 이름(名-명)이 그 옛 이름(古名-고명)은“리”임을 증명하며,

 

 

 

제4차에 서쪽으로 진출(西出-서출)하여 영평부(永平部)의 난하(灤河)를 보고

또한“아리가람”이라 하였으니

영평부지(永平部志)의 욱렬하(郁列河: 우리하), 무열하(武列河)가

난하의 옛 이름(古名-고명)이“ㅇ+ 아래 아리(오리)”임을 증명하고,

 

 

 

제5차에 경기도의 한강을 보고 또한 “ㅇ+ 아래 아리가람”이라 하였으니

온조 본기의 위례성과 광개강토호태왕의 비문의“아리수를 건었다(渡阿利水)”와

개로왕 본기의 욱리하(郁里河)가 한강의 옛 이름(古名-고명)이“ㅇ+ 아래 아리”임을 증명하며

 

 

 

제6차에 경상도에 이르러(至-지) 낙동강을 보고 또한“ㅇ+ 아래 아리가람”이라 하였으니,

신라 지리지의 아시량(阿尸良)과 일본서기의 아례진(阿禮津)이

낙동의 옛 이름(古名-고명)이“ㅇ+ 아래 아리”임을 증명하니라.

---------------------------------------------------------------------------

1) 원본출처: 조선사연구초(인터넷 판 - 위키문헌)

http://ko.wikisource.org/wiki/%EC%A1%B0%EC%84%A0%EC%82%AC_%EC%97%B0%EA%B5%AC_%EC%B4%88

 

2) 참고문헌: 조선상고문화사(외), 비봉출판사, 2008년판

 

* 조선사 연구 초(朝鮮史硏究草), <저자: 신채호>

 

가. 고사상(古史上) 이두문 명사 해석법

나. 삼국사기(三國史記) 중 동서(東西) 양자(兩字)의 상환(相換) 고증(考證)

다. 삼국지 동이열전 교정

라. 평양 패수고

마. 전후 삼한고(前後 三韓考)

바. 조선역사상 일(一)천년래 제일 대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