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본기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제 26대 영양왕 -11

상 상 2012. 2. 16. 18:29

[번역문]

6월 기미(己未)[11일]에, 황제가 요동성 남쪽으로 행차하여 성과 못의 형세를 살펴보고 여러 장수를 불러 힐책하였다.

“그대들은 스스로 관직이 높기 때문에 또 가문을 믿고 나를 어리석고 나약한 사람으로 대접하려 하느냐?

수도에 있을 때 그대들은 모두 내가 오는 것을 원치 않았으니 [그것은] 낭패를 볼까 두려워하였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이곳에 온 것은 바로 그대들의 소행을 보고 그대들의 목을 베려는 것이다.

그대들이 지금 죽음을 두려워하여 힘을 다하려고 하지 않는 것은, 내가 그대들을 죽이지 못할 것으로 여겨서이냐?”

 

여러 장수들이 모두 두려워 떨며 얼굴빛을 잃었다.

황제가 이에 [요동]성의 서쪽 수 리 떨어진 곳에 머물러 육합성(六合城)에 거하였는데,

우리의 여러 성들은 굳게 지키고 항복하지 않았다.

 

[원문]

六月己未, 帝幸遼東城南, 觀其城池形勢, 因召諸將, 詰責之曰: “公等自以官高, 又恃家世,

欲以暗懦待我邪? 在都之日, 公等皆不願我來, 恐見病敗耳. 我今來此, 正欲觀公等所爲,

斬公輩爾, 公今畏死, 莫肯盡力, 謂我不能殺公邪?” 諸將咸戰懼失色. 帝因留止城西數里,

御六合城, 我諸城堅守不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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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국사기 원본 출처: http://koreandb.nate.com/history/saki/

 

2. 해설 및 분석:

 

1) 수양제가 요수에 도착한 것이 2월인데, 6월이 되었는데도 요동성 하나 함락 안됩니다

4개월 동안 요수를 건너고 요수 바로 곁에 있는 요동성 공격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요수가 바로 중요한 고구려 방어선인데 300만 대군이 4개월 동안 고구려 방어선에서 꼼짝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구려 군사가 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이렇게 되니 수양제는 죽기를 다하여 공격하라고 다그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러 장군들을 죽이겠다고 합니다.

수양제가 그렇게 말하자 여러 장수들은 두려움에 떨어 낯빛을 잃습니다.

 

3) 그랬는데도 고구려의 여러 성들은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수나라 300만 군대가 아무리 공격해도 끄떡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