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태조대왕인가? 태조왕인가?

상 상 2011. 5. 10. 20:45

태조대왕인가? 태조왕인가?

 

고구려 제6대 왕의 왕호는 태조대왕(太祖大王)인가? 태조왕(太祖王)인가?

정답은 태조대왕(太祖大王)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삼국사기를 보면 고구려 제6대 왕의 왕호가 태조대왕(太祖大王)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구려에 임금님이 스물여덟분(28명)이 계시는데 대왕으로 명명된 분은 오직 세분(3명)밖에 없다.

그 첫 번째 분이 태조대왕(太祖大王 - 제6대 왕)이고

두 번째 분이 차대왕(次大王 - 제7대 왕)이며

마지막 분이 신대왕(新大王 - 제8대 왕)이다.

따라서 고구려 제6대 왕의 왕호는 태조대왕(太祖大王)이다.

 

여기서 대왕이라는 칭호는 위대한 왕이라는 보통명사가 아니고, 고구려 왕 중에서 세분에게만 올려진 고유명사이다.

그러므로 고구려 제6대 왕은 태조대왕(太祖大王)이지 태조왕(太祖王)이 아니다.

 

만약에 고구려 제6대 왕을 태조왕이라고 부른다면

차대왕(次大王)은 무엇이라고 호칭할 것인가? 또, 신대왕(新大王)은 무엇이라고 부를 것인가?

 

차왕? 신왕? 그러한 고구려 임금은 없다. 차대왕이고 신대왕이다.

그리고 차대왕은 차대 왕이 아니고 차대왕(次大王)이며,

신대왕은 신대 왕이 아니며 신대왕(新大王)이다.

 

차대왕을 차대왕이라 부르고, 신대왕을 신대왕이라고 호칭하면서

태조대왕만을 태조왕이라고 부르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 모순이며 억지이고 오류(틀림)이다.

 

2008년에 발행된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를 보니 태조왕이라고 되어있다.

이것은 국사 교과서를 집필한 사람들이 삼국사기를 보지 못해서가 아니다. 무식해서가 아니다.

이것이 바로 일제가 남긴 식민지사관의 영향이다. 이것을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일제 식민지사관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음을 알수 있다.

 

고유명사인 태조대왕(太祖大王)을 태조왕으로 부르는 것은

대왕은 위대한 왕을 가리키는 보통명사이니 태조왕이라고 부르자는 일인(日人)들에게 속아서 혹은 생각해보지도 않고 맥없이

그대로 따라서 부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바로 식민지사관의 영향이라고 할 것이다.

그 결과 오늘까지 태조대왕(太祖大王)을 태조왕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의 문턱까지 발전했다는 오늘날까지 일제 식민지사관이 버젓이 살아있음을 또한번 보게 된다.

 

이밖에도 우리 고대사의  단군조선 부정이라든지, 한사군의 위치와 영역, 성격이라든지,

삼국시대 초기역사 문제라든지, 고려와 원의 관계라든지, 우리역사를 전면적으로 비관적으로 보며,  단점 결점만 뽑아 나열  강조하는 시각이라든지, 하는

우리역사의 전반에 걸쳐 퍼져있는 식민지 사관이 지금까지도 버젓이 활개치고 있음을 본다.

 

국사를 필수교과로 지정하면 무엇하는가?

엉터리 식민지 사관에 찌들은 잘못된 역사를 또다시, 언제까지, 계속해서 가르칠 것인가?

하루빨리 우리 고대사와 우리역사의 전반에 걸쳐, 남아있는 식민지사관을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