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책봉의 진실(6)

상 상 2016. 11. 4. 17:47

책봉의 진실(6)

 

이렇게 토번의 공격이 계속되니 당은 견딜수 없어 회홀을 동맹으로 또다시 끌어들인 것이다.

그래서 함안공주를 회홀에 바치면서 회홀과 혼인동맹을 맺은 것이다.

회홀의 힘을 빌어 토번을 물리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데도 당과 회홀이 종속관계나 지배 통치관계라고 할 수 있는가!


오히려 당이 황제의 친딸까지 바쳐가며 회홀의 힘을 빌리려 하는 약자의 입장이고,

회홀은 도와주는 강자의 입장이다.

 

당 덕종이 어린 친딸을 바치면서 군사력을 의지하며 비굴한 동맹을 맺으려고 한 사람이

바로 자기가 무의성공 가한으로 책명한 합골돌록 비가가한이다.

책명한 다음에 친 딸을 바쳐 혼인동맹을 맺고 있다.


또한 안사의 난 때 두 번씩이나 당의 목숨을 구해준 것이 바로 회홀이다.

이것이 당나라에서 했다는 책립의 참 모습이다.

 

책명한 다음에 친딸을 바쳐 혼인동맹을 맺고

당나라의 목숨을 2번씩이나 구해준 나라의 군주에게 책립을 하고 있다.

 

그러면 책명(책립)이란 무엇인가?

 

상대방 국가의 은혜에 대한 보답인가?

아니면 상대방 국가에 매달린 것인가?

아니면 상대방 국가와의 국교 강화인가?

아니면 상대방 국가의 국력 인정인가

 

책명(책립)이란 상대방 국가의 은혜에 대한 보답일 수도 있고,

상대방 국가에 매달린 것일 수도 있고,

상대방 국가와의 국교 강화일 수도 있고,

상대방 국가의 국력 인정일 수도 있고,

상대방 국가와 우호관계를 설정, 구축해 놓은 것 또는 상대방 국가와 우호관계를 표시한 것 일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포함되거나 이중에 어느 것만 포함될 수도 있다.

 

아무튼 책명(책립)이란 당의 종속국 또는 상하관계 혹은 지배, 통치관계가 절대 아니다.

 

그런데, 역사의 운명은 이상해서

78810당 덕종이 친딸 함안공주를 회흘 가한에게 시집보내며 회홀과 동맹을 맺은 후

1년 뒤인 78912월부터 회홀에 변란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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