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단군조선(전조선)

상 상 2011. 2. 26. 21:15

단군조선에 관한 문헌적 증거는 역시 삼국유사이다.

삼국유사에 있는 단군조선에 관한 글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삼국유사> 권1 제2 기이(紀異)편

 

 

<위서(魏書)>에 이런 말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에 단군왕검(壇君王儉)이 계셔 아사달(阿斯達)―경(經)에는 무엽산(無葉山)이라 했고,

또는 백악(白岳)이라고도 했는데, 백주(白州)에 있다.

혹 개성(開城) 동쪽에 있다고도 하는데 지금의 백악궁(白岳宮)이 바로 이것이다―에 도읍을 정하고 새로 나라를 세워

조선이라 불렀는데 요(堯)와 같은 때였다고 한다.

 

 

원문)魏書云 乃往二千載 有壇君王儉 立都阿斯達[經云無葉山 亦云白岳 在白州地 或云在開城東 今白岳宮是] 開國號朝鮮 與高[堯]同時

 

 

<고기(古記)>에는 이렇게 말했다.

"옛날에 환인(桓因; 제석,帝釋을 말함)의 서자(庶子) 환웅(桓雄)이란 이가 있었는데

자주 천하를 차지할 뜻을 두어 사람이 사는 세상을 탐내고 있었다.

 

그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산(三位太伯山)을 내려다보니

인간들을 널리 이롭게 해 줄 만했다. 이에 환인은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환웅(桓雄)에게 주어 인간(人間)의 세계를 다스리게 했다.

 

환웅(桓雄)은 무리 3,000명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伯山) 마루턱

(곧 태백산太白山은 지금의 묘향산妙香山)에 있는 신단수(神檀樹) 밑에 내려왔다.

이곳을 신시(神市)라 하고, 이 분을 환웅천왕(桓雄天王)이라고 이른다.

 

그는 풍백(風伯)·우사(雨師)·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수명(壽命)·질병(疾病)·형벌(刑罰)·선악(善惡) 등을 주관하고,

모든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여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敎化)했다.

 

이때 범 한 마리와 곰 한 마리가 같은 굴 속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항상 신웅(神雄), 즉 환웅에게 빌어 사람이 되어지기를 원했다.

 

이때 신웅이 신령스러운 쑥 한 줌과 마늘 20개를 주면서 말하기를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했다.

이에 곰과 범이 이것을 받아서 먹고 삼칠일(21일) 동안 조심했더니

곰은 여자의 몸으로 변했으나 범은 조심을 잘못해서 사람의 몸으로 변하지 못했다.

 

웅녀(熊女)는 혼인해서 같이 살 사람이 없으므로 날마다 단수(壇樹) 밑에서

아기 배기를 축원했다. 환웅이 잠시 거짓 변하여 그와 혼인했더니

이내 잉태해서 아들을 낳았다. 그 아기의 이름을 단군 왕검(檀君王儉)이라 한 것이다.

 

단군 왕검은 당고(唐高)가 즉위한 지 50년인 경인년

(庚寅年; 요堯가 즉위한 원년元年은 무진戊辰년이다. 그러니 50년은 정사丁巳요,

경인庚寅은 아니다. 이것이 사실이 아닌지 의심스럽다)에

평양성(平壤城; 지금의 서경西京)에 도읍하여 비로소 조선(朝鮮)이라고 불렀다.

 

또 도읍을 백악산(白岳山) 아사달(阿斯達)로 옮기더니

궁홀산(弓忽山; 일명 방홀산方忽山)이라고도 하고 금미달(今彌達)이라고도 한다.

그는 1,500년 동안 여기에서 나라를 다스렸다.

 

주(周)나라 호왕(虎王)이 즉위한 기묘(己卯)년에 기자(箕子)를 조선(朝鮮)에 봉했다.

이에 단군(檀君)은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겼다가 뒤에 돌아와서

아사달(阿斯達)에 숨어서 산신(山神)이 되니, 나이는 1908세였다고 한다."

 

원문) 古記云 昔有桓因[謂帝釋也] 庶子桓雄 數意天下 貪求人世 父知子意 下視三危太伯 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印三箇 遣往理之

雄率徒三千 降於太伯山頂[卽太伯今妙香山] 神壇樹下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將風伯雨師雲師 而主穀主命主病主刑主善惡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 時有一熊一虎 同穴而居 常祈于神雄 願化爲人 時神遺靈艾一炷 蒜二十枚曰 爾輩食之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熊虎得而食之 忌三七日 熊得女身 虎不能忌 而不得人身 熊女者 無與爲婚 故 每於壇樹下 呪願有孕 雄乃假化而婚之 孕生子

號曰壇君王儉 以唐高卽位五十年庚寅[唐高卽位元年戊辰 則五十年丁巳 非庚寅也 疑其未實] 都平壤城[今西京] 始稱朝鮮

又移都於白岳山阿斯達 又名弓[一作方] 忽山 又今彌達 御國一千五百年 周虎[武]王卽位己卯 封箕子於朝鮮 壇君乃移於藏唐京

後還隱於阿斯達爲山神 壽一千九百八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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