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고구려와 중국의 관계-235, 당나라때-59 (14. 돌궐전 분석 및 해설③)

상 상 2014. 5. 12. 17:14

 

고구려와 중국의 관계-235, 당나라때-59 (14. 돌궐전 분석 및 해설)

 

차례

 

1. 구당서 돌궐전

2. 구당서 고조본기

3. 구당서 태종본기()

4. 구당서 태종본기()

5. 구당서 고종본기()

6. 구당서 고종본기()

7. 구당서 동이열전

8.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당과의 관련부분)

9. 신당서 돌궐전

10. 신당서 고조본기

11. 신당서 태종본기

12. 신당서 고종본기

13. 신당서 동이열전

14. 신구당서 돌궐전 분석 및 해설

15. 신구당서 고조본기 분석 및 해설

16. 신구당서 태종본기 분석 및 해설

17. 신구당서 고종본기 분석 및 해설

18. 신구당서 동이열전 분석 및 해설

19.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분석 및 해설

20. 고구려와 당나라의 관계

 

 

14. 신구당서 돌궐전 분석 및 해설

1) 돌궐과 당나라의 관계

2) 돌궐의 멸망

3) 돌궐전의 기록에 관하여

4) 돌궐전에 나오는 사실관계의 규명 및 해설

 

2) 돌궐의 멸망-2

: 돌궐의 내분 원인

 

돌궐의 멸망과정에서 우리가 또하나 살펴봐야 할 사항은 돌궐의 내분 원인과 거기에서 알 수 있는 당나라의 행태이다.

이를 네 가지로 나누어 분석해 보자.

 

돌궐의 내분 원인

여기서 알수 있는 당나라의 행태

돌궐 멸망의 간접 원인

중국인들의 행태

 

돌궐의 내분 원인

 

돌궐의 내분 원인은 한마디로 당나라의 이간질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간질이 먹힌 것은 돌궐 내부의 모순 때문이다.

 

우선, 당나라의 이간질이란...

 

당태종이 돌리 가한을 일찍이 당고조 이연 때부터 은의로 달래어(恩義撫之) 형제 및 동맹을 맺는다.

여기서은의로 달랬다(恩義撫之)’는 말은 금은보화와 비단 같은 진귀한 물건을 주어 상대방의 마음을 빼앗았다는 중국인들의 전매특허

관습용어 이다. 한마디로 금품을 주어 구워삶았다는 얘기다.

(그리고 상대방을 매수하는 수작은 중국인들의 전매특허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하면, 이때 돌궐에는 힐리 가한과 돌리 가한, 두 명의 가한(황제)이 있었는데

한쪽을 매수해서 이간질을 시키겠다는 말이다.

이렇게 해놓고 당태종은 백주 대낮에 전쟁터에서 대놓고 힐리 가한과 돌리 가한을 이간질 시킨다.

 

624(무덕 7) 8, 힐리돌리 두 가한이 거국적으로 당나라를 침범하니 당태종이 북쪽 빈주에 가서

이를 막았는데 이때 장안 지방에 장마가 내려 군량 수송이 두절 되어 당태종 군은 큰 곤경에 빠졌다.

그때 힐리 가한과 돌리 가한이 만여 기병을 거느리고 갑자기 빈주성 서쪽에 도착하여 높은 곳에 올라

진을 치니 장수와 병사들이 크게 놀란다.

 

당태종(그때는 진왕 이세민 시절임)이 이에 기병 백명을 거느리고 힐리 가한 진영에 가서

내가 진왕이요. 왔으니 한번 결판내 봅시다. 가한이 만약 혼자 나온다면 나는 가한과 둘이서만 싸울 것이고, 만약 군사를 총동원해 오고자 해도 나는 오직 백명의 기병만으로 상대할 것이요.라는 웃기는 말을 한다. 이에 힐리 가한이 가소로워 웃으면서 상대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당태종이 이번에는 돌리 가한에게 가서네가 이전에 나와 맹세하며 급한 어려움이 있을때 서로 돕기로 하였는데,

네가 지금 장병과 함께 왔으니 어찌하여 서약했던 정이 없어졌는가?이렇게 말한다.

이렇게 말하니 돌리 가한은 찔리는 게 있어서인지 역시 상대하지 않았다.

(위에 있듯이 돌리 가한은 일찍부터 당태종에게 매수당한 일이 있었음)

 

힐리 가한은 당태종이 경무장한 것과 돌리 가한과 서약했다는 말을 듣고,

돌리 가한을 의심해서 싸움을 중지시켜 각각 군대를 거두어 퇴각하였다.

 

여기서 구당서 돌궐전은 아주 대놓고 태종이 돌리 가한에게 반간계를 썼다고 표현하고 있으며

돌리 가한이 기뻐하며 투항할 마음을 갖게 되어, 마침내 싸우려고 하지 않았다.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그 숙부와 조카의 내부 분열로, 힐리 가한이 싸우려고 하였으나 싸울수 없게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기록해 놓고 있다.

 

이런 뻔뻔스런 행태는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이간질이란 부끄러운 행동이 아닌 아주 자랑스러운 짓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돌리 가한이 당나라에 투항 했을 때 당태종이

내가 너를 가한으로 세워줄 수 없는 것은 바로 계민 가한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전의 법을 바꾸어 중국을 오래 안정되게 하고

너희 종족도 영원히 한결같게 만들기 위해 너에게 도독을 제수한다.라고 말한 점을 보면

당태종은 이전에도 그런 예가 있으니 돌리 가한이 내분을 일으키면

어떠한 경우에도 돌리 가한을 돌궐의 유일한 가한으로 세워주겠다고 약속한 것이 틀림없다.

 

즉 이간질은 경제적 혜택과 권력 보장 두가지 방향으로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자기들의 야욕이 채워지고 상대방의 힘이 꺾여지자 바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는 야비한 사기꾼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듯이 금품으로 상대방을 매수하여 이간질을 시키고 서로 싸우게 만들어

둘 다 상처를 깊게 입게 하여 쓰러지게 만든 다음

상대방의 빰을 때리고 칼을 꽂는 것이 중국인들의 수법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중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이른바 이이제이(以夷制夷)’라는 것의 본 모습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속임수이며 사기꾼의 수법이지 다른 게 아니다.(그래서 지금도 중국인들은 속임수에 능함)

돌궐은 이러한 당나라의 뻔뻔스러운 이간질에 의하여 내분이 일어난 것이다.

  

그 다음, 돌궐 내부의 모순이란

  

첫째, 힐리 가한이 즉위하자 장조카를 돌리 가한으로 즉위시킨데 있다.

 

돌리 가한은 힐리 가한의 맏형인 시필가한의 아들 십발필인데,

맏형 시필 가한이 죽었을 때 십발필이 어려서 가한에 오르지 못하고 힐리 가한의 둘째 형이 처라 가한으로 올랐다.

그리고 처라 가한이 죽자 시필 가한의 처이자 처라 가한의 처인 수나라 의성공주는

그의 아들 오사설이 못생기고 허약해서 가한으로 즉위시키지 못하고

다시 처라 가한의 아우 돌필을 가한의 지위에 오르게 하니이가 바로 힐리 가한이었다.

이렇게 가한의 자리에 오른 힐리 가한은 장조카가 두 번씩이나 가한의 자리에 오르지 못해 미안해서인지

자기와 함께 장조카 십발필을 가한의 자리에 오르게 한 것인데 이가 바로 돌리 가한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한 개의 나라에 두 명의 황제(가한)가 있게 되었으니 이간질이 먹히게에 아주 좋은 조건이 마련된 것이었다.

 

 

둘째, 돌리 가한의 무능 때문이다.

 

힐리 가한이 돌리 가한에게 동쪽 지방을 다 주어 동방의 무리를 다 속하게 하였는데,

돌리 가한은 세금을 법도가 없이 멋대로 거두어들여

설연타회흘발야고 등 여타 부족들이 모두 돌궐을 연달아 배반하여

돌궐의 욜곡설을 공격하여 패주시키는 일어 벌어졌다.

이에 힐리 가한이 돌리 가한을 보내 토벌하였으나 돌리 가한이 또 패하여,

돌리 가한만 경무장한 말을 타고 달아나 돌아왔다.

힐리 가한이 분노하여, 10여일을 구속하고 매질하는 사건이 벌어져서

결정적으로 틈이 벌어져 이간질이 먹히게 되었다.

 

 

셋째, 힐리 가한의 실책 때문이다.

 

) 힐리 가한이 중국 선비 조덕언을 얻자그 사람이 재능이 있다고 여겨믿고 맏기니점점 나라의 권력을 전단하였다.

) 힐리 가한은 매번 여러 호인(胡人)들에게 정사를 위임하여, 자신의 족속들과 서먹서먹하게 되자,

    호인들은 탐관오리가 되고 성격이 대부분 변덕스러워, 법령이 날로 번잡해졌다.

      호()의 성격이 물끓듯하여여러번 말을 번복하고 믿을 수가 없었고명령하는 것도 일정치 않았다.

) 군대가 해마다 출동하자, 나라사람들이 군비부담으로 근심하여 여러 부족이 딴 마음을 품었다.

) 해마다 큰 눈이 내려 모든 가축이 대부분 죽고, 나라 안은 큰 굶주림에 들었으나

    힐리 가한은 다시 거듭 여러 부에서 세금을 거두어 들이는 게 가혹하고 무거웠다.

 

이러한 네가지 이유로 부하들이 명령을 감당하지 못하고, 안팎으로 여러 부족들이 대부분 반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내부 모순으로 당나라의 이간질이 먹히게 된 것이다.

 

이렇듯이 돌궐의 내분은 당나라의 이간질 때문에 일어난 것이고

또한 이간질이 먹힌 것은 돌궐 내부의 모순 때문이었다.

 

 

여기서 알수 있는 당나라의 행태

 

위에서 본 당나라의 행태는 뇌물 먹이기, 물건을 주면서 마음 빼앗기(금품으로 매수하기), 이간질과 속임수 등이다.

결국 금품으로 사람을 매수해서 이간질해서 서로를 죽였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속임수를 썼다는 말이다

이렇듯 나라가 망하고, 사람이 죽고 사는 매우 중요한 일에도 속임수를 밥먹듯 손쉽게 쓰니

글로 기록하는 사서에 거짓말 하는 것 쯤이야 무슨 꺼릴 게 있겠는가?

그래서 중국 사서는 정사(正史)나 비정사(非正史) 할 것없이 거짓말이 수두룩한 것이다.

중국 정사라는 것도 이 모양이니 우리는 중국 정사를 볼때 거짓말과 사실을 가려서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돌궐 멸망의 간접 원인

 

첫째, 물자를 당나라에게 완전히 의존한데 있었다.

다시말해서 경제를 중국에 의존하였다는 것이 돌궐이 멸망한 원인이다.

 

둘째, 물건은 언제든지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힘이 있을때는 당연한 것이었지 힘이 없으면 끝인 줄을 생각 못하였다.

다시말해서 돌궐은 자기들이 언제나 중국보다 강성하리라고 생각했고

저렇게 허약한 중국이 자신들보다 힘이 강해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하였다.

그렇지만 그러한 생각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 당시는 인간이 자연의 힘에 매우 종속된 상태였기 때문에

돌궐전에 나온 것처럼 계속된 폭설과 강추위는 돌궐족의 경제적 토대를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이러한 일은 돌궐의 국력을 한꺼번에 붕괴시킴에 따라 상대적으로 중국인의 국력이 강성해 질 수 있는 것이었다

모든 종족에게 있어서 흥망성쇠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었다.

 

셋째, 물건에 현혹되어 농락당했다.

힘으로 밀어붙이고 금품을 달라고 하면 중국인들은 너무도 쉽게 다 주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너무 쉬운 놈으로 생각하여 중국인들이 부탁한 것은 다 해 주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저 형편없는 중국 놈들이 엄청난 금은보화와 비단을 주니

기분이 좋아서 해달라는 것은 뭐든지 다 해주었다.

그것이 중국의 적을 제거해 주어 중국으로 하여금 국력을 신장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넷째, 중국인들이 태도를 바꾸어 돌궐에게 칼을 들이댈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중국인들의 종놈같은 비굴한 태도를 보면서 중국인들이 강해지면 자기들에게 칼을 들이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한 것은 큰 착각이었다.

중국인들은 힘이 없으면 무릎을 꿇고 발바닥을 핥아라고 하면 발바닥을 핥을 정도로 비굴한 짓도 서슴없이 한다.

그러나 힘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태도를 돌변하여 모욕을 하고 빰을 때리며 칼을 꽂는다.

이게 중국인들의 본성이다. 그러한 중국인들의 본성을 모르고 중국인들에게 무방비로 대한 것이 돌궐의 멸망을 가져온 원인인 것이다

 

 

중국인들의 행태

 

우리가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알 수 있는 중국인들의 행태는

힘센 자가 나타나면 우선 물품부터 내 놓는다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을 매수하는 수작, 이간질을 잘 한다는 사실, 남을 잘 속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부끄러워 하기는 커녕, 자랑스러워 한다는 점이다.

 

즉 경제적 혜택부터 내 놓는다. 그렇게하여 사람을 매수한다.

그렇게 해서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다는 말이다. 그 다음에는 사람을 조정하여 자기들의 이익을 관철시킨다

(많은 경우 거기에 속아 낭패를 당한다.)

 

그러나 자기들이 힘이 생겼다고 생각되는 순간부터 태도가 돌변하여 상대방을 모욕하고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른다.

 

결국 중국인들은 사람을 잘 속인다는 말이다.(따라서 남을 절대로 믿지 않는다.)

이러한 것이 체질화되어 있으니 남을 속이는 것을 절대 부끄러워하지 않고 남을 속이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오히려 속아 넘어간 사람을 바보 멍청이라고 욕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알 수 있는 중국인들의 행태는 자신들을 멍청하게 보이게 한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마음의 무장을 해제시켜 상대방의 모든 것을 노출시키게 한다.

그렇게 하여 상대방의 모든 것을 다 안 다음 상대방의 약점을 찌른다.(약점 찌르기가 중국인들의 특기중의 하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