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매일경제, 입력 : 2017.06.13 23:21:24 수정 : 2017.06.14 06:59:15
3박5일 일정 韓美공동발표 美국무 "北과 거래하는 나라 세컨더리 제재 검토중"
◆ 29~30 한미정상회담 ◆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29~30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3박5일 일정으로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며 "백악관에서 양일간(29~30일) 환영만찬,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내각 외교안보 라인뿐만 아니라 국회 주요 인사, 대·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50일 만에 갖는 첫 번째 외교 무대다.
또한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이른 시점에 미국 정상과 직접 마주하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한미동맹을 비롯해 북핵 문제,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경제협력 등 다양한 현안을 올려놓고 심도 있는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한미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향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 방안 △한반도 평화 실현 △실질 경제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양국의 신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 차원 높은 한미 관계 발전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 간 긴밀하고 굳건한 공조가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 거래하는 나라에 대해 세컨더리 제재(제3자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다음주에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서 북한문제가 최고 의제가 될 것"이라며 "중국이 대북 압박을 위해 확인 가능한 가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강계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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