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조공, 책봉, 배(拜)와‘삼았다(以~爲~)’의 요약 및 결론(조공 요약)

상 상 2013. 5. 17. 17:25

 

고구려와 중국의 관계-103(북위때)

 

차례

Ⅰ. 조공

Ⅱ. 책봉

Ⅲ. 배(拜)와 삼았다(以~爲~)

Ⅳ. 요약, 결론

    1. 요약

       1) 조공

       2) 책봉

       3) 배(拜)와 삼았다(以~爲~)

    2. 고구려의 대외관계

       1) 삼국사기에 있는 책봉기록은 어떻게 된 것인가?

       2) 고구려의 대외관계-표

       3) 고구려의 대외관계 분석

       4) 고구려의 외교 및 교역-표

       5) 고구려의 외교 및 교역 분석

 

 

1. 요약

 

1) 조공

 

북위에게 후연, 동진, 유송, 남제, 양나라 등의 나라가 조공하였다는 기록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전체 사례에서는 교역이었다. 즉, 국가간의 국가간 외교에 통상교역이 덧붙여진 것이었다.

(2) 후연의 모용수의 사례에서는 상위국가와 하위국가를 완전히 뒤바꾼 거짓말이었다.

    조공이라는 기록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었다. 주관적인 주장에 불과하였다.

(3) 동진의 안제 사례에서는 자기를 올리고 상대방은 낮추는 춘추필법이었다.

(4) 남송(유송)의 사례에서는 서로 조공하였다고 썼다. 즉, 일방적인 기록이었음을 알 수 있다.

(5) 남제의 사례에서는 조공의 기록이 있다가 사신 왕래를 끊어버리자 조공의 기록도 사라진 사실에서

    조공이란 기본적으로 외교이며 거기에 수반된 경제적 행위가 조공이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6) 연연(유연)의 사례에서는 자기에게 유리한 쪽만 일방적으로 기록해 놓은 것이라는 사실과

    그 때문에 사실이 무엇인지를 써 놓은 게 아니라는 것과  사실이 무엇인지를 알수 없게 써놓았다는 것이다.

    또한 조공이라는 기록이 적을 물리쳐준 대가를 달라는 것을 뜻하는 등

    조공하였다는 기록이 무엇을 뜻하는지 도대체 알수 없을 만큼 복잡하였다.

(7) 기타 나라의 사례에서는 국교 수립이었다.

    나라가 건국되면서 바로 맺은 국교 수립이거나, 혹은 처음 나라와 나라 사이에 외교관계를 맺는 것을 뜻했다.

    그리고 그 외교에 수반된 교역을 한 것을 뜻했다.

 

그러면, ‘조공하였다’는 말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무엇인가?

모든 조공을 꿰뚫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그것이 조공의 정의가 될수 있을 것이다.

모든 조공을 꿰뚫는 것이 하나 있다면 무엇일까?

 

물건을 주고 받은 것이다. 즉 교역이다.

따라서 이 교역이라는 것이 조공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조공이란 외교에 수반된 통상(通商) 교역이다.

따라서 조공이란 외교 및 통상교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말해서 조공이란 외교, 통상교역이다.

이것이 ‘조공하였다’는 말의 본질이며 조공하였다는 말의 본뜻이다.

 

그리고 그것에다 춘추필법으로 자기를 높여 표현한 것에 불과하고,

또한 자기에게 유리한 쪽만 기록한 일방적 주관적인 기록이다.

(객관적 기록이 아니며 객관적 사실이 아님)

 

또한 다른 측면으로 본다면,

 

조공하였다는 나라 217개국 중에서 책봉과 관계없는 나라가 209개국이고

책봉한 나라는 8개국 뿐인데 그 8개국 마저 책봉과 조공이 관계가 없고,

동진부터 유송, 남제, 양, 진()에 이르기까지 남조의 모든 국가들이 북위에 조공하였다는 기록을 볼때

조공하였다는 기록은 하위국가가 상위국에게 어쩔수 없이 물건을 상납한 것이 아님이 명백하다.

 

조공하였다는 기록이 뜻하는 것은

외교를 한다는 핑계로 물자 교역을 한 것이 대부분이고(십중 팔구, 경제적 목적임)

외교관계를 처음 트고 그에 따라 예물을 주고 받은 것인 경우도 있고(외교적 목적)

외교관계와 그에 수반된 물자교역을 물건을 바쳤다고 춘추필법으로 표현한 경우도 있는데

 

핵심적인 요소는 외교와 물자교역이다.

즉, 외교행위 없이는 조공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으며

물자교역 없는 조공은 없다는 점이다.

다시말해서 조공이란 외교와 물자교역이 결합된 것임을 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조공하였다는 기록이 뜻하는 바는 물건과 복종을 주고 받았다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다.

조공하였다는 기록이 뜻하는 바는 외교 및 물자교역을 하였다는 뜻이다.

 

조공이란 외교에 물자교역이 덧붙여진 것으로서 외교가 주(主)가 되고 교역은 외교에 덧붙여진 것으로써

쉽게 말하면 조공이란 외교와 교역이 합쳐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