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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트라이커 장갑차, 내년에 레이저砲 장착… 광선총도 머지않았다

상 상 2016. 10. 31. 17:28

출처: 조선일보, 입력 : 2016.10.31 03:11

 

무인 항공기 요격에 효과적1회 발사비용 59센트에 불과

 

미국 육군이 이르면 내년부터 스트라이커(Stryker) 장갑차사진에 레이저포()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27(현지 시각)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 육군은 최근 방산 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와 공동으로 장갑차에 장착할 수 있는 소형 레이저포를 개발했다. 레이저포는 지난 4월 발포(發砲) 실험에서 드론 23대 중 21대를 격추하는 높은 명중률(91%)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리스 제너럴다이내믹스 전략기획 이사는 "1년 이내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레이저포가 장착될 것"이라고 군사 전문 매체 스카우트 워리어(SW)에 밝혔다.

 

레이저포는 돋보기로 햇빛을 한곳으로 모아 종이를 태우는 것처럼, 빛을 증폭시켜 일정 방향으로 발사하는 무기이다. 미 육군이 개발한 레이저포는 적의 미사일이나 방사포, 드론을 요격하거나 공중에서 녹여버리는 방식으로 파괴한다.

 

제너럴다이내믹스는 현재 2대인 레이저포의 출력을 5급으로 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8년에는 18급 출력의 레이저포가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장착될 전망이다. 미 육군 관계자는 "레이저포는 무인 항공기(UAV)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 아니라 순항(크루즈)미사일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했다. 레이저포는 발사 비용이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레이저포에 따라 1회 발사 비용이 59센트에 불과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과거 레이저포에는 컨테이너만 한 크기의 배터리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장갑차 위에 장착할 정도로 소형화 기술이 발전했다""보병(步兵)들이 영화에서나 보던 광선총을 지급받을 날도 멀지 않았다"고 했다.

 

김형원 기자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