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KT·삼성전자, 5G 기반 데이터 통신 세계 첫 성공

상 상 2016. 10. 27. 17:42

출처: 조선일보, 입력 : 2016.10.27 03:06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서LTE보다 속도 1000배 빨라

 

KT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T26일 삼성전자와 함께 수원 삼성 연구실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기반으로 한 '퍼스트 콜(first call)'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퍼스트 콜은 통신 서비스를 개발할 때 기지국과 네트워크, 전용 기기까지 데이터 전송에 처음 성공한 것을 말한다. KT는 이번 기술 시연 성공으로 5G 상용화를 100m 달리기로 비유했을 때 70~80m 지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KT는 특히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5G 규격에 따라 데이터 전송에 성공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KT와 삼성전자가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규격이 글로벌 표준 규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5G는 현재 주로 쓰이는 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전송 속도가 이론적으로 1000배 이상 빠른 첨단 통신 서비스다. 5G가 상용화되면 4기가바이트(GB)짜리 초고화질(UHD) 영화를 10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올해 안에 시험망을 구축해 글로벌 통신 장비 제조 업체들과 계속 연동 시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통신사인 KT는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통신 업체들은 20205G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강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