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매일경제, 입력 : 2016.09.19 17:57:41 수정 : 2016.09.20 00:09:49
GE 제치고 월풀과 3파전
글로벌 가전업체 최대 격전지인 북미 생활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무섭게 치고 올라가고 있다. 최근 3년 새 미국 가전업계 강자들인 GE와 켄모어를 밀어내고 이제는 월풀과 함께 삼파전의 경쟁 구도를 만들어 놓았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월풀이 16.1%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15.4%)와 삼성전자(15.3%)가 뒤를 이었다. 1위 월풀과 시장점유율 격차가 1%포인트 미만으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16.7%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다.
2013년만 해도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미국 업체들이 장악했던 곳이다. 시장점유율만 봐도 'GE(15.6%) 월풀(15.0%) 켄모어(14.5%)'라는 삼파전 구도가 공고했다.
당시 LG전자는 12.9%, 삼성전자는 11.5%에 불과했는데 3년 새 15%대로 시장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린 셈이다. 트랙라인으로도 불리는 스티븐슨 컴퍼니는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건조기 오븐 전자레인지 등 6개 주요 가전 제품군을 '핵심 생활가전(Core Appliances)'으로 선정해 분기마다 시장점유율을 발표하고 있다. 이처럼 빠른 성장세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와 냉장고 같은 주력 제품 시장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전략을 꾸준히 펼쳐온 것이 이제 먹혀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송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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