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일보, 입력 : 2016.03.22 03:07
인민은행 총재 경고
중국 금융 당국이 과도한 기업 부채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경제 발전 고위급 포럼' 연설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특히 기업 대출 비중이 너무 높다"면서 "너무 높은 부채 비율은 거시 경제에 위험 요소"라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중국의 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은 160%, 총부채 비율은 230%에 이른다.
저우 총재는 또 최근 중국의 외환 보유액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달러화 약세 속에서 중국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올리고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이중 플레이'를 구사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상승했지만, 다른 주요 통화를 포함한 바스켓 통화 대비로는 2.9%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안중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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