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中 주가 6.4% 폭락… 아시아 각국도 동반 하락

상 상 2016. 1. 27. 17:22

출처: 조선일보, 입력 : 2016.01.27 03:06

 

26일 중국 상하이증시가 6% 넘게 폭락하며 14개월 만에 2800선이 무너졌다. 중국 증시의 폭락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의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오전 국제 유가의 급락과 글로벌 주가 하락 여파로 1.05%가량 떨어진 2907.72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다가 전날보다 6.42%(188.73포인트) 떨어진 2749.79에 마감했다. 지난 77% 이상 떨어지며 증시가 조기 폐장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중국에서 자본 유출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주가가 계속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주식 투매를 촉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금융회사들의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4400억위안(80조원)의 유동성을 긴급 공급했지만,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시아 각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2.35% 떨어진 16708.90에 장을 마감했고, 홍콩H지수도 2.24% 하락했다. 코스피는 1.15% 내린 1871.69에 장을 마쳤다. 한국 증시는 비교적 하락폭이 적었는데, 중국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기 전에 장이 마감돼 중국 증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