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흠무(欽茂)의 작은 아들 숭린(嵩隣)이 왕위에 올라 연호를 정력(正歷)으로 고치니, 조서(詔書)를 내려 우효위대장군(右驍衛大將軍)을 제수(除授)하고 왕(王)을 세습시켰다. 건중(建中)(780~783)· 정원(貞元)(785~804) 사이에 모두 4번 [사신(使臣)이] 왔다. [숭린(嵩隣)이] 죽으니, 시호는 강왕(康王)이다. 아들 원유(元瑜)가 왕위에 올라 연호를 영덕(永德)으로 고쳤다. [원유(元瑜)가] 죽으니, 시호는 정왕(定王)이다. 아우 언의(言議)가 왕위에 올라 연호를 주작(朱雀)으로 고치고, 아울러 모든 세습제도를 전례(前例)에 따랐다. [언의(言議)가] 죽으니, 시호는 희왕(僖王)이다. 아우 명충(明忠)이 왕위에 올라 연호를 태시(太始)로 고쳤다. 1년만에 죽으니, 시호는 간왕(簡王)이다. 종부(從父) 인수(仁秀)가 왕위에 올라 연호를 건흥(建興)으로 고치니, 그의 4대 할아버지 야발(野勃)은 [대(大)]조영(祚榮)의 아우이다. 인수(仁秀)는 자못 바다 북쪽의 여러 부(部)를 토벌하여 국토를 크게 개척한 공이 있다. 조서(詔書)를 내려 검교사공(檢校司空)을 제수(除授)하고 왕(王)을 세습시켰다. 원화(元和) 연간(806~820)에 모두 16번 조헌(朝獻)하였고 장경(長慶) 연간(821~824)에 4번, 보력(寶曆) 연간(825~826)에 2번씩 각각 조공(朝貢)하였다. 대화(大和) 4년(830년)에 인수(仁秀)가 죽으니, 시호는 선왕(宣王)이다. 아들 신덕(新德)은 일찍 죽고, 손자 이진(彛震)이 왕위에 올라 연호를 함화(咸和)로 고쳤다. 이듬해에 조서를 내려 작위(爵位)를 세습시켜 주었다. 문종(文宗)의 시대가 끝나기까지 모두 12번 내조(來朝)하였고, 회창(會昌) 연간(841~846)에 모두 4번을 왔다. 이진(彛震)이 죽으니, 아우 건황(虔晃)이 왕위에 올랐다. [건황(虔晃)이] 죽으니, 현석(玄錫)이 왕위에 올랐다. 함통(咸通) 연간(860~873)에 3번 조헌(朝獻)하였다. | 欽茂少子嵩鄰立,改年正歷,有詔授右驍衞大將軍,嗣王。建中、貞元間凡四來。死,謚康王。子元瑜立,改年永德。死,謚定王。弟言義立,改年朱雀,並襲王如故事。死,謚僖王。弟明忠立,改年太始,立一歲死,謚簡王。從父仁秀立,改年建興,其四世祖野勃,祚榮弟也。仁秀頗能討伐海北諸部,開大境宇,有功,詔檢校司空、襲王。元和中,凡十六朝獻,長慶四,寶曆凡再。大和四年,仁秀死,謚宣王。子新德蚤死,孫彝震立,改年咸和。明年,詔襲爵。終文宗世來朝十二,會昌凡四。彝震死,弟虔晃立。死,玄錫立。咸通時,三朝獻。 |
11)○ 처음에 그 나라의 王이 자주 학생들을 경사(京師)의 태학(太學)에 보내어 고금(古今)의 제도를 배우고 익혀 가더니, 이때에 이르러 드디어 해동성국(海東盛國)이 되었다. 국토는 5경(京)· 15부(府)· 62주(州)이다. 숙신(肅愼)의 옛 땅으로 상경(上京)을 삼으니, [부명(府名)은] 용천부(龍泉府)이며, 용(龍)[주,州]· 호(湖)[주,州]· 발(渤)[주,州]의 3주(州)를 통치한다. 그 남부로 중경((中京)을 삼으니, [부명(府名)은] 현덕부(顯德府)이며, 노(盧)[주,州]· 현(顯)[주,州]· 철(鐵)[주,州]· 탕(湯)[주,州]· 영(榮)[주,州]· 흥(興)[주,州]의 6주(州)를 통치한다. 예맥(Ꞑ貃)의 옛 땅으로 동경(東京)을 삼으니,[부명(府名)은] 용원부(龍原府)로, 책성부(柵城府)라고도 한다. 경(慶)[주,州]· 염(鹽)[주,州]· 목(穆)[주,州]· 하(賀)[주,州]의 4주(州)를 통치한다. 옥저(沃沮)의 옛 땅으로 남경(南京)을 삼으니, [부명(府名)은] 남해부(南海府)이며 옥(沃)[주,州]· 청(晴)[주,州]· 초(椒)[주,州]의 3주(州)를 통치한다. 고려(高[구,句]麗)의 옛 땅으로 서경(西京)을 삼으니, [부명(府名)은] 압록부(鴨淥府)이며, 신(神)[주,州]· 환(桓)[주,州]· 풍(豊)[주,州]·정(正)[주,州]의 4주(州)를 통치한다. 장령부(長嶺府)는 하(瑕)[주,州]· 하(河)[주,州]의 2주(州)를 통치한다. 부여(扶餘)의 옛 땅에 둔 부여부(扶餘府)에는 늘 강한 군대를 주둔시켜 거란(契丹)을 방어하는데, 부(扶)[주,州]· 선(仙)[주,州]의 2주(州)를 통치한다. 막힐부(鄚頡府)는 막(鄚)[주,州]· 고(高)[주,州]의 2(주)州를 통치한다. 읍루(挹婁)의 옛 땅에 둔 정리부(定理府)는 정(定)[주,州]· 반(潘)[주,州]의 2주(州)를 통치한다. 안변부(安邊府)는 안(安)[주,州]· 경(瓊)[주,州]의 2주(州)를 통치한다. 솔빈(率賓)의 옛 땅에 둔 솔빈부(率賓府)는 화(華)[주,州]· 익(益)[주,州]· 건(建)[주,州]의 3주(州)를 통치한다. 불열(拂涅)의 옛 땅에 둔 동평부(東平府)는 이(伊)[주,州]·몽(蒙)[주,州]·타(沱)[주,州]· 흑(黑)[주,州]· 비(比)[주,州] 5주(州)를 통치한다. 철리(鐵利)의 옛 땅에 둔 철리부(鐵利府)는 광(廣)[주,州]· 분(汾)[주,州]·포(蒲)[주,州]· 해(海)[주,州]· 의(義)[주,州]· 귀(歸)[주,州]의 6주(州)를 통치한다. 월희(越喜)의 옛 땅에 둔 회원부(懷遠府)는 달(達)[주,州]· 월(越)[주,州]· 회(懷)[주,州]· 기(紀)[주,州]· 부(富)[주,州]· 미(美)[주,州]· 복(福)[주,州]· 사(邪)[주,州]· 지(芝)[주,州]의 9주(州)를 통치한다. 안원부(安遠府)는 영(寧)[주,州]· 미(郿)[주,州]·모(慕)[주,州]· 상(常)[주,州]의 4주(州)를 통치한다. 또 영(郢)[주,州]· 고(錮)[주,州]· 속(涑)[주,州]의 3주(州)를 독진주(獨秦州)로 삼았다. 속주(涑州)는 그 곳이 속말강(涑沫江)과 가까운데, [속말강(涑沫江)은] 이른바 속말수(粟末水)인 듯하다. 용원(龍原)의 동남쪽 연해는 일본도(日本道)이고, 남해는 신라도(新羅道)이다. 압록(鴨湪)은 조공도(朝貢道)이고, 장령(長嶺)은 영주도(營州道)이며, 부여(扶餘)는 거란도(契丹道)이다. | 初,其王數遣諸生詣京師太學,習識古今制度,至是遂為海東盛國,地有五京、十五府、六十二州。以肅慎故地為上京,曰龍泉府,領龍、湖、渤三州。其南為中京,曰顯德府,領盧、顯、鐵、湯、榮、興六州。貃故地為東京,曰龍原府,亦曰柵城府,領慶、鹽、穆、賀四州。沃沮故地為南京,曰南海府,領沃、睛,椒三州。高麗故地為西京,曰鴨淥府,領神、桓、豐、正四州;曰長嶺府,領瑕、河二州。扶餘故地為扶餘府,常屯勁兵扞契丹,領扶、仙二州;鄚頡府領鄚、高二州。挹婁故地為定理府,領定、潘二州;安邊府領安、瓊二州。率賓故地為率賓府,領華、益、建三州。拂涅故地為東平府,領伊、蒙、沱、黑、比五州。鐵利故地為鐵利府,領廣、汾、蒲、海、義、歸六州。越喜故地為懷遠府,領達、越、懷、紀、富、美、福、邪、芝九州;安遠府領寧、郿、慕、常四州。又郢、銅、涑三州為獨奏州。涑州以其近涑沫江,蓋所謂粟末水也。龍原東南瀕海,日本道也。南海,新羅道也。鴨淥,朝貢道也。長嶺,營州道也。扶餘,契丹道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