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매일경제, 기사입력 2013.02.12 17:44:43 | 최종수정 2013.02.13 07:58:03
국내 연구진이 그래핀을 친환경적이고 간단한 공정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래핀은 연료전지 차량에 들어가는 고가 백금촉매를 대체할 수 있어 관련 산업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종범 울산과기대(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팀은 쇠구슬을 이용해 흑연을 분쇄함으로써 저렴하게 그래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벌집 모양으로 연결된 얇은 막 구조로 구리보다 전기전도성이 100배 뛰어나고 철보다 강도가 200배나 강해 2004년 처음 발견된 이후 꿈의 신소재로 불려왔다. 백 교수팀은 레미콘과 같은 방식을 이용해 그래핀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흑연을 `삼산화황`이 가득히 퍼진 곳에 넣고 쇠구슬을 이용해 갈면 낱개로 흩어진 흑연 알갱이가 황과 반응해 그래핀이 생성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백 교수는 "이 기술은 유해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공정도 단순해 그래핀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 지난달 30일자에 게재됐다.
[원호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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