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황후
고조와 문소황태후에 대해서는 간혹 아는 사람이 있지만 선무황후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대단히 적은 것 같다. 고구려 여인 선무황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문소황태후는 살아 생전에 황후는 아니었고 죽어서 황태후로 추존된 사람이지만 선무황후는 살아있을때 황제와 결혼하여 황후가 된 사람이다. (처음에는 귀인-후궁으로 있다가 첫 번째 황후가 죽자 그 뒤를 이어 황후가 되었음)
다시말해서 진짜 황후이다.
선무황후는 북위 7대 선무제(세종)의 황후이다. 선무황후의 할아버지는 고양(高颺)인데, 고양(高颺)은 슬하에 4남 3녀를 두었다. 아들들을 차례대로 열거하면 고곤(高琨), 고언(高偃), 고조(高肇), 고현(高顯)이다. 딸들 중에서 알려진 이가 바로 문소황태후 이다.
문소황태후는 선무제(세종)와 광평왕(廣平王),장락공주(長樂公主)를 낳았다. 선무황후는 고양(高颺)의 둘째 아들인 고언(高偃)의 딸이다.
따라서 문소황태후는 선무황후의 고모이다. 그러나 문소황태후는 497년 7월 대(북위의 옛 도읍지인 평성)에서 낙양으로 오다가 공현(하남성 위현시)에서 갑자기 죽었다.
그리고 499년 4월 12일 선무제가 17세로 즉위한다. 그후 3년 동안 6보의 시대를 마감하고 선무제는 19세가 되는 해인 501년 1월 15일 친정을 선언한다. 이렇게 되자 함양왕 원희는 반란을 일으켜 선무제(7대 세종)을 죽이려고 실행에 들어갔는데 일이 여의치 않아 미리 발각이 되어 체포되고 자살이라는 형식으로 죽는다.(501년 5월 29일) 이때 결정적인 공훈을 세운 우열은 선무제의 최측근으로 기용된다.
한편, 선무제는 육보(六補)를 내치고 함양왕 원희를 주살하고 나자 정사는 오로지 고조(高肇)에게 맡겼다.(출처: 자치통감) 고조(高肇)는 선무제의 외삼촌이다. 또한편 선무황후로 봐서는 작은 아버지이다(숙부)
4개월 후 정국이 안정되자 선무제는 반란 사건에서 자기를 구원한 우열의 동생 우경의 딸을 황후로 삼는다. 이 사람이 바로 우황후이다.
그후 2년뒤 503년 11월 선무제는 고조(高肇)의 형인 고언의 딸을 맞아서 귀빈으로 삼는다. 다시 3년 뒤인 506년 1월 1일에 우황후가 아들 원창을 낳는다.
그러나 그 다음 해인 507년 윤10월 12일에 위의 황후인 우씨가 죽었다. 또한 508년 3월 5일 우황후가 낳은 황제의 아들 원창이 죽는다.
그리고 그해 가을 7월 13일에 (북)위에서는 고귀빈(高貴賓)을 세워서 황후로 삼았다. 즉 선무황후가 된 것이다 선무황후는 황후가 되기 전에 아들을 낳았으나 아들이 일찍 죽었다.
그후 510년 3월 14일에 선무제의 아들 원후가 태어났다. 원후의 어머니는 호충화이다.(나중에 영태후가 되는 사람)
다시 2년 후인 512년 10월 18일에 (북)위에서 황제의 아들 원후를 세워서 태지로 삼았는데 처음으로 그 생모를 죽이지 않았다.
515년 1월 13일 선무제(세종)이 죽었다. 이때 고황후(선무황후)가 호귀빈(영태후)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우황후의 사촌 우충이 빼돌려서 실패한다. 우황후를 고황후 집안에서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던 우충이 그런 일을 벌린 것이다.
그리고 2월 8일 죽은 황제의 동생과 우황후의 사촌인 우열은 서쪽 촉(蜀) 지방을 정벌하기 위해 대장군 평촉대도독(大將軍 平蜀大都督)이 되어 보병과 기병 15만명을 거느리고 익주로 떠났던 고조(高肇)를 불러들여 궁궐에서 죽인다.
그달 26일에 호귀빈이 황태비가 되고 3월 초하루 고태후(선무황후)를 비구니가 되게 하여 금융의 요광사로 옮겨 거주하도록 한다.
518년 9월 초하루 천문에 변고가 있자 이를 핑계로 삼은 호태후(영태후)에 의하여 선무황후는 죽음을 당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권력의 변동이 선무황후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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