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멕시코, 한국 TPP가입 지원"

상 상 2016. 4. 6. 17:44

출처: 조선일보, 입력 : 2016.04.06 03:00

 

양국 정상회담서 공식화

대통령, 세일즈외교후 귀국길

 

멕시코 대통령이 선물한 사진 앨범 - 박근혜 대통령이 4(현지 시각)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오른쪽) 멕시코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사진 앨범을 보고 있다. 박 대통령과 니에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멕시코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현지 시각)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의 개시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시 멕시코의 지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금년 4분기 중 실무 협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한국이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하는 데 멕시코가 지원하는 한편 5000만명 규모 시장을 개방하는 양자 간 FTA 가능성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멕시코는 일본과 함께 TPP 12개 회원국 중 한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두 나라 중 하나다. TPP 가입에는 전()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직전 정상회담에서 니에토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한국의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면서 "멕시코 정부는 유엔 회원국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무두봉호를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무두봉호는 안보리 제재 대상인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유로, 현재 멕시코 정부가 억류 중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니에토 대통령에게 기아차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정부 간 '분쟁'의 해결을 요청했다. 누에보레온주는 기아차 공장의 유치를 위해 부지 제공, 세금 면제, 전력·용수 시설 설치 등 모두 4억달러 규모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으나 작년 6월 새로 당선된 주지사가 이를 사실상 번복했다. 기아차 공장은 당장 다음 날 가동에 들어간다. 니에토 대통령은 회담에서 "기아차와 주 정부 간 문제점이 만족스럽게 해결되도록 경제부 장관에게 지시하겠다"고 했다.

 

멕시코시티=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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