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군사

北, 사흘 만에 또… 발사체 5발 쏴

상 상 2016. 3. 22. 17:24

출처: 조선일보, 입력 : 2016.03.22 03:00

 

동해상으로 쏘며 무력시위

이달에만 4차례 걸쳐 15발 발사한국에 드러내놓고 위협

북한이 2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5발을 쏘며 또다시 무력시위를 했다.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 중거리 미사일을 쏜 지 사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319분부터 45분까지 함경남도 함흥 남쪽 20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발사했다""비행 거리는 약 200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비행 거리를 봤을 때 300신형 방사포(최대 사거리 200) 또는 KN-02 미사일을 개량한 신형 전술미사일(최대 사거리 230)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3일 동해상으로 300신형 방사포 6발을 발사한 데 이어 10일에는 스커드 계열 미사일 2발을 쏜 바 있다. 북한은 이달 들어서만 네 차례에 걸쳐 모두 15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미사일과 신형 방사포를 잇달아 발사하는 것은 김정은이 핵 운반 수단을 다종화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다양한 남한·일본 타격용 핵 투발 수단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N-02·스커드·노동 미사일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고, 300신형 방사포는 아직 핵탄두를 장착할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DMZ(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충남 계룡대까지 비교적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한편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 연합사령관은 이날 독수리 연습에 참가 중인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방문해 북한의 도발에 맞선 한·미 동맹을 과시했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