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스1, | 2017-12-09 10:23 송고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대표, 美와 대화중단 선언
압바스도 '美 배격'…펜스 팔' 방문 차질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을 파국으로 몰고간 모양새다.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대표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결정을 철회하지 않는 한 팔레스타인이 미국과 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사무총장 겸 평화협상 대표는 이날 중동권 매체 알자지라에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 발표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고려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팔 간 평화 프로세스를 중재할 자격이 없다고 규정했다.
압바스 수반은 "우리는 예루살렘과 관련한 미국의 결정을 거부하며 이 입장에 따라 미국은 더는 평화 프로세스를 이끌어갈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의 잇단 '미국 배격' 발표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팔레스타인 방문은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펜스 부통령은 이때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고위 당국자인 지브릴 라주브가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부통령은 팔레스타인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아바스 수반은 그를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은 여전히 펜스 부통령의 방문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 한 백악관 보좌관은 펜스가 "여전히 압바스 수반과 일정대로 만날 계획"이라며 "(압바스와) 회담하지 않는 것은 펜스에게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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