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매일경제, 최초입력 2016.12.22 17:22:44 최종수정 2016.12.23 00:03:36
201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교수(사진)가 '트럼프 랠리(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미국 증시 상승세)'에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현상황이 1930년대 대공황 직전 일시적인 호황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실러 교수는 트럼프 랠리에 대해 "'쿨리지 호황(Coolidge Prosperity)' 때와 비슷하게 될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이 지속되리란 생각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쿨리지 호황은 대공황이 시작되기 직전인 1929년 미국 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증시도 대폭 올랐던 것을 일컫는 용어다. 당시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는 일시적인 호황 이후 10여 년간 대공황에 빠져들었다. 그 이유에 대해 실러 교수는 "현재 증시가 오르는 것은 심리적 요인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며 "시장의 실제 상황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1만9941.96으로 2만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대선 후에만 역대 최고치를 17번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실러 교수도 이 같은 경계 행보에 동참한 것이다.
[문재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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